2025 하반기 보름달 뜨는 날, 뜨는 시간 완벽 정리(+보름달 종류, 특징)

 

 

올해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우리 곁에 찾아올 보름달.
하지만 단순히 “달이 뜬다”는 사실만 아는 것과, 정확한 시간과 특징을 알고 준비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저는 매년 보름달을 챙겨보는 편인데, 그 순간을 직접 보면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특히 계절마다 달이 주는 색감과 분위기가 달라서, 하반기 보름달은 여름의 끝, 가을의 깊이, 겨울의 차가움을 차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죠.

이번 글에서는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보름달이 뜨는 정확한 날짜와 시간, 그리고 각 달마다의 별명과 관찰 팁을 정리했습니다.

 

8월 9일(토) 19시 45분 — 철갑상어의 달 Sturgeon Moon

8월의 보름달은 ‘철갑상어의 달’이라고 불립니다.
미국 원주민들이 여름 말, 호수와 강에서 철갑상어를 많이 잡던 시기에 이름을 붙였다고 하죠.

여름 끝자락의 습한 대기 속에서, 달은 종종 살짝 노르스름한 빛을 띱니다.
이날은 지평선 근처에서 달이 떠오를 때, 큰 크기로 보이고 부드러운 빛을 내뿜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관찰 팁: 도시보다 탁 트인 호숫가나 해안가에서 보면 대기층을 통과하며 더 붉게 보일 수 있습니다.

9월 8일(월) 19시 03분 — 수확의 달 Harvest Moon

가장 유명한 보름달 중 하나죠. 추석 시즌과 겹쳐서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챙겨봅니다.
해가 짧아지는 계절, 달이 떠 있는 시간이 길어져 늦은 밤까지 들판을 비춘다 하여 ‘수확의 달’이라 불립니다.

9월의 달은 황금빛이 가장 짙게 도는 시기입니다. 가을 초입의 깨끗한 공기와 맞물리면, 마치 하늘에 금화를 걸어둔 듯한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 관찰 팁: 추석 보름달 감상 명소(산 정상, 들판, 다리 위)에서 보면 주변 풍경과 함께 사진 찍기 좋습니다.

 

 10월 7일(화) 17시 53분 — 사냥의 달 Hunter’s Moon

가을밤이 점점 길어지는 시기, 옛 사냥꾼들이 겨울을 준비하며 밤 사냥을 하던 때의 달입니다.
2025년에는 이 시기 보름달이 부분 월식을 동반해, 달의 일부가 어둡게 가려집니다.

이 특별한 현상은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진으로 남기면 신비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관찰 팁: 월식 타이밍을 미리 체크해 달이 어둠 속에 잠시 숨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11월 5일(수) 16시 53분 — 비버의 달 Beaver Moon

공기가 맑아지고 선명한 하늘이 펼쳐지는 시기입니다. 북미에서는 이 시기 비버들이 겨울을 준비해 둥지를 보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달은 이른 저녁부터 높게 떠서 오래 머뭅니다. 대기 투명도가 높아 망원렌즈로 찍으면 달의 분화구까지 또렷하게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 관찰 팁: 날씨만 받쳐주면 육안으로도 표면 무늬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삼각대를 준비하세요.

 

12월 5일(금) 17시 00분 — 차가운 달 Cold Moon

한 해의 마지막 보름달입니다. 달이 가장 높이, 가장 오래 떠 있는 시기라 ‘차가운 달’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공기가 매우 차갑고 맑아, 달빛이 한층 하얗고 강하게 느껴집니다.

겨울 초입의 밤하늘에서 차가운 흰빛을 발하는 달을 보면, 1년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 관찰 팁: 맑은 날, 산 정상이나 바닷가에서 보면 달빛이 주변 풍경을 푸른빛으로 물들이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 보름달 관찰 꿀팁

1. 시간보다 10~15분 일찍 자리 잡기
   달이 떠오르는 순간이 가장 드라마틱합니다.
2. 앱 활용하기
   ‘SkyView’, ‘Stellarium’ 같은 앱을 쓰면 뜨는 방향과 고도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3. 계절별 옷차림
   여름 말에도 밤 공기는 선선, 겨울에는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니 담요나 방한 준비 필수입니다.

 

✨ 마무리

저는 매년 이렇게 날짜와 시간을 체크해 보름달을 챙겨보는데, 같은 달이라도 계절·기온·대기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2025 하반기의 다섯 번의 보름달, 그리고 월식까지… 올해는 꼭 사진뿐 아니라 그 순간의 공기와 감정까지 담아보시길 추천합니다.

달은 매일 뜨지만, 완전한 보름달은 단 한 번뿐입니다.
달력을 꺼내 지금 바로 표시해 두세요. 그리고 그날 밤,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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