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망원경, 뭘 어떻게 사야 할까요?
천체사진에 처음 관심을 두기 전, 저도 ‘망원경 하나 사면 다 되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찾아보니 경통, 가대, 적도의, CCD, 가이드경, ASIAIR 등 듣도 보도 못한 장비 용어들이 튀어나왔고, 막상 뭘 사야 할지 몰라 몇 달을 망설이다가 입문 시기를 놓칠 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비 구조와 연결 방식을 이해한 덕분에 예산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구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입문자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천체촬영 장비는 어떻게 구성될까?
천체사진을 위한 장비는 다음 4가지 축으로 이루어집니다.
- 경통: 별빛을 모아 이미지를 형성하는 망원경 본체입니다.
- 카메라: 모인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기록하는 장비입니다.
- 가대(적도의): 지구 자전에 맞춰 별을 따라가는 추적 시스템입니다.
- 보조 장비: 자동 추적, 초점 보조, 전원 공급 등 실전에서 편의를 높이는 장비입니다.
경통 추천 (입문용)
천체사진에서 카메라의 선택은 이미지의 해상도, 노이즈 수준, 색감 표현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다음은 입문자부터 중급자까지 많이 사용하는 주요 전용 카메라들입니다.
- ASI 533MC – Sony IMX533 센서 기반으로, 앰프글로우가 거의 없고 낮은 리드 노이즈(약 1e)로 매우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컬러 천체사진에 최적화되어 있어 입문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 ASI 294MC – 넓은 화각과 높은 감도를 갖춘 Sony IMX294 센서 탑재. 앰프글로우가 존재하지만 다크 프레임 등의 캘리브레이션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며, 색감과 세부 표현도 우수합니다.
- QHY 294C – ASI 294MC와 동일한 IMX294 센서를 사용하지만 QHY 브랜드 특유의 드라이버 시스템과 이미지 처리 환경을 제공합니다. 성능은 유사하나 드라이버 호환성 면에서 사용자 선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 Neptune‑C II – Sony IMX464 센서 기반. 읽기 노이즈가 0.7e 수준으로 매우 낮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천체사진뿐만 아니라 행성 사진 촬영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 ASI 2600MC – 고해상도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고급형 카메라로,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고 색 표현력이 탁월합니다. 가격은 높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한 모델로 고예산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 OSC(One Shot Color) 카메라는 필터 휠 없이도 컬러 사진이 가능해 입문자에게 특히 유리하며, 이후 모노 카메라로 확장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경통 선택 시 고려할 점: 초점거리, 무게, 색수차 억제, 필드플래트너 여부, 필터 호환성 등
카메라(CCD) 추천
천체사진 장비에서 카메라는 이미지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아래는 입문자부터 예산 여유 있는 사용자까지 고려할 만한 대표 모델들입니다.
- ASI 533MC – Sony IMX533 백일루미네이티드 CMOS 센서 탑재. 리드 노이즈 약 1e, 앰프글로우 없이 깨끗한 이미지 제공. 컬러 천체사진에 최적화되어 입문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 ASI 294MC – Sony IMX294 센서 기반으로, 넓은 화각과 높은 감도를 보여줍니다. 앰프글로우는 있으나 다크 프레임 등 기본 캘리브레이션으로 충분히 제거 가능해 입문용으로 적합합니다.
- QHY 294C – 동일한 IMX294 센서를 사용하는 QHY 브랜드 모델입니다. 성능은 유사하나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면에서 사용자 선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Neptune‑C II – Sony IMX464 센서 탑재, 리드 노이즈 0.7e로 매우 낮습니다. 천체 및 행성 촬영 모두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며, 다목적 활용 가능한 인기 모델입니다.
- ASI 2600MC – 풀프레임 고해상도 센서로, 다이내믹 레인지와 색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고가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여유 있는 예산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 OSC(One Shot Color) 카메라는 필터 휠 없이도 컬러 촬영이 가능해 입문자에게 실용적이며, 이후 모노CCD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가대(적도의) 추천
별사진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 바로 가대입니다. 각 모델의 특징과 장단점을 정리했습니다.
- HEQ5 – 스카이워처의 중급형 적도의로, 최대 적재량 약 13.7kg(30lb)이며 다양한 경통과 안정적으로 조합할 수 있습니다. GoTo 기능과 내장 가이드 포트를 갖추고 있어, 입문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모델입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1]{index=1}.
- EQ6‑R Pro – HEQ5보다 상위 모델로, 20kg 이상의 고적재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형 경통이나 듀얼 광학 시스템 운용에 적합합니다. 현업 사용자들이 장기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가대입니다.
- GEM28 – iOptron의 경량화 모델로, 전체 무게는 가볍지만 최대 12.7kg(28lb)의 적재력을 갖추고 있어 이동 촬영에 유리합니다. 클라우디나이츠 등 커뮤니티 리뷰에서 휴대성과 작은 크기에 긍정 평가가 많습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2]{index=2}.
- ZWO AM5 – 하모닉 드라이브 방식으로 백래시가 없어 정밀 추적이 가능하며, 13kg 전후 장비에 대한 적합성과 11lb(≈5kg)의 경량 무게로 **무게 대비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자동화 기반과 함께 천체촬영에 강한 선택지로 평가됩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3]{index=3}.
- iOptron CEM26 – 중앙 밸런스 설계로 고중심 무게 중심을 가지며, 헤드 무게 약 4.7kg에 최대 적재량은 11.8kg(26lb)에 달해 관련 사용자들로부터 **가볍지만 강력한 가대**로 호평받습니다. 정도 높은 추적 능력과 작은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고효율 모델입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4]{index=4}.
※ 각 가대는 GoTo 기능, 극축 정렬 방식, 자동화 호환성 등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어 장치: 노트북 vs ASIAIR
촬영 명령을 내리는 장치는 노트북을 활용한 NINA 같은 프로그램이 있고, 요즘은 ZWO의 ASIAIR 시리즈가 대세입니다.
- ASIAIR Plus – Wi-Fi 기반, 전용 앱으로 셋업 간편
- ASIAIR Mini – 컴팩트 버전, 기본 촬영에는 충분
- 노트북 + NINA – 복잡한 시퀀스 및 고급 제어 가능
※ 노트북은 배터리, 습기, 케이블 정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ASIAIR는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강력합니다.
오토가이드 및 부가 장비
- 오토가이드 카메라 : ASI120MM Mini 등
- 가이드 스코프 : 30mm~50mm 급
- 광해 필터 : L-eNhance, L-Pro, CLS 등
- 포커싱 도구 : 바하티노프 마스크
- 열선, 파워뱅크, 케이블 정리 툴 등 필수 소모품
※ 특히 필터는 도심 촬영 시 큰 차이를 만듭니다. 구름 없는 날보다 광해 없는 날이 더 드뭅니다.
입문자용 현실 조합 예시
예산대 | 추천 구성 조합 |
---|---|
100만원대 | 개조 DSLR + SkyTracker + 광각 렌즈 |
200만원대 | SDP7III + ASI533MC + GEM28 |
300만원대 | FRA300 Pro + ASI294MC + HEQ5 + ASIAIR |
400만원 이상 | ED80 + ASI2600MC + EQ6‑R Pro + 오토가이드 전체 |
※ 이 조합은 입문 커뮤니티와 실제 사용자 후기, 중고시장 시세를 참고해 작성된 현실적인 가이드입니다.
마무리하며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던 저도, ‘일단 뭐라도 사서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해 지금은 별사진을 찍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장비는 많고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중요한 건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과 시도해보는 용기입니다.
하나하나 차근히 익혀나간다면, 별을 촬영하는 그 날의 감동은 분명 여러분에게도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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