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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도 천문대 쌉가능?!

by No.1 천체관측 2025. 7. 14.

 

천체관측은 꼭 시골이나 산에 가야만 가능한 취미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천체관측이 있어요.

망원경이 없다면 맨눈이나 쌍안경으로, 망원경이 있다면 실내에서 간단히 세팅만 해도 ‘작지만 큰 우주’를 만나는 감동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베란다 관측이 가능한 대상은?

사실 베란다에서 가장 쉽게 관측 가능한 천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 – 밝고 크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잘 보임
  • 🪐 토성 – 망원경이 있다면 고리까지 확인 가능
  • 🔴 목성 – 망원경이 있으면 줄무늬, 갈릴레오 위성까지 가능

이 세 가지는 모두 도심에서도 충분히 밝기와 크기를 유지하는 천체입니다.
특히 달은 맨눈으로도 모양이 선명하고, 쌍안경만 있어도 분화구 일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 빛공해? 걱정 마세요. 이렇게 피하면 됩니다

도심에서는 가로등, 간판, 창문 불빛 때문에 별이 잘 안 보이죠.
하지만 몇 가지 팁만 적용하면 충분히 관측이 가능합니다.

  • ① 베란다 불 끄기: 내부 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실내등을 끕니다
  • ② 방충망 제거: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할 때 방충망은 해상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 ③ 목표 방향 정하기: 해 질 무렵 대상 천체가 어디에 뜨는지 확인하고, 해당 방향으로 자리잡기

특히 달은 해진 직후 동쪽 하늘에 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지는 방향의 반대쪽 베란다가 명당일 수 있어요.

 

📦 장비가 없을 땐?

아예 망원경이 없으시다면 쌍안경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8×42 또는 10×50 스펙이면 달, 토성, 목성의 밝은 점 정도는 충분히 볼 수 있어요.

그 외엔 그냥 맨눈으로 별자리나 달의 변화 관찰만 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장비보다도 관찰하는 습관과 꾸준함입니다.

 

🔧 나쫌의 실전 꿀팁

  • 삼각대 없는 경우: 베란다 난간이나 창틀 위에 책을 쌓아 스마트폰 고정
  • 빛 반사 막기: 검은 천이나 수건으로 창틀 가림
  • 관측 대상 추적: Sky Map 같은 앱으로 미리 위치 파악하고 이동 경로 예측

저도 처음엔 집에서 될까 싶었는데, 아이와 함께 처음 본 달의 크레이터에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마무리 – 도심에서도 별은 보입니다

천체관측은 장비가 아니라 ‘보려고 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도시에서도, 아파트에서도, 작은 준비만 하면 충분히 하늘을 만날 수 있어요.

오늘 저녁, 집 불을 끄고 잠깐 베란다에 나가보세요.
달이 있다면, 관측은 이미 시작된 겁니다.